롯데마트, 산업부와 ‘우수재제조 제품전’ 개최

2014-06-27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마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내달 2일까지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우수재제조 제품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재제조 제품’이란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분해-세척-검사-보수-조정-재조립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복원한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품목은 프린터 카트리지, 복합기, 정수기, 제습기 등이다.재제조 제품은 신제품 가격의 30~60% 수준으로 저렴하나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 부품을 다시 사용하는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그간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또한 재제조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 절차가 없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품질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이에 정부는 농산물, 공산품, 서비스 ‘3대 물가’를 겨냥한 유통구조개선 특별팀을 구성해 공산품 물가안정대책 중 하나로 재제조 제품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품질을 인증하기로 했다.이번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재제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럽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의 경우 공식서비스센터에서도 재제조 부품을 사용할 만큼 재제조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소비자들이 재제조 상품에 대한 인식이 차츰 개선되고,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재제조 제품이라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