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7·30 재보선, 朴대통령에 의존 안돼”

“승리 위해 전력 기울일 것…지도부는 공정한 공천 해달라”

2015-06-29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김무성 의원은 7·30 재보궐선거와 관련,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6·4 지방선거처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면서 재보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당 지도부를 향해 “공정한 공천을 해달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현재 떠나가고 지지도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아 벌써부터 ‘재보선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또 “이런 데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며 “재보선을 앞두고 우리는 치열함으로 무장하고 총력을 다해 뭉쳐야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당대회 이상으로 재보선에 올인하겠다”며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새누리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공천과 관련해 그는 “새누리당의 필승을 위해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에 제안한다”면서 “공정한 공천, 승리하는 공천을 해 달라. 국민이 사랑하는 후보,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가 ‘필승 후보’”라며 상향식 원칙에 기반한 공정 공천을 강조했다.특히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 바로 재보선 현장으로 뛰어들겠다”면서 “대표 사무실을 비우고 오로지 새누리당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현장에서 먹고 자고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은 거듭나야 한다”면서 “6·4 지방선거처럼 모든 것을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후보 간 공개적인 신사협정 체결로 국민과 당원에게 하나 된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여주자”면서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출범시켜 깨끗한 전당대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이어 “나부터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와 세과시 없는 ‘3무(無)선거’를 치르겠다”면서 “합동연설회를 할 때도 장외 천막을 치고 꽹과리 치는 식의 세과시를 안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그는 “7·30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고 2년후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성하겠다”면서 “제가 앞장서 하나 된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