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4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전월比 4.1% 상승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2014년 4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가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91.8% 각각 상승한 180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RGI 상승의 가장 큰 두가지 요인이었던 국가간 위안화 결제와 역외 위안화(CNH) 외환 거래 회전율이 지난 4월에는 월간 RGI 상승에 각각 0.5% 포인트와 0.8% 포인트 기여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딤섬본드 발행 및 역외 위안화 예금 증가세가 RGI 상승을 이끌었다.
5개의 역외 RGI 센터 가운데 홍콩, 싱가포르, 런던, 타이페이 등 4곳에서 국가간 위안화 결제가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2014년 4분기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4월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새롭게 RGI 센터로 편입된 뉴욕은 전월 대비 13% 상승하면서 기존의 다른 RGI 센터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와 별도로 2014년말 달러-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6.04에서 6.09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2014년 하반기 광범위한 달러 강세가 위안화 절상을 억제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5개 역외 센터가 전체 RG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홍콩이 65.7%로 여전히 가장 큰 역외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런던 14.5%, 싱가포르 9.2%, 타이페이 5.4%, 뉴욕 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뉴욕 편입전까지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RGI는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시장의 최신 동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수나 시장이 추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