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여름철 수해폐기물 별도 매립기능 유지에 총력
2015-06-3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여름철 수해폐기물 매립작업을 위해 매립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악취 등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겠다고 30일 밝혔다.평소 2개 블록씩 운영하는 매립구역을 하나로 줄이고 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악취 등 오염물질로부터 노출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매립지공사는 제2매립장에 약 5만t의 수해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별도 매립 구역을 지정했다.매립지내 비상용 복토용 관급 토사 약 20만㎥를 확보해 수해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50cm에서 70cm로 더 두껍게 흙을 덮을 계획이다.매립지공사는 집중 호우에도 신속한 우수 배출이 가능하도록 우수배제시설에 대한 정비를 지난달 마쳤으며 흙 제방 등 취약 지역을 보강하고 있다.집중 호우 때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수해폐기물 대응반을 구축하고, 환경순찰반을 24시간 운영하면서 환경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외곽 흙 제방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제방 횡배수관 내측에 천막덮개를 설치하고 톤백 마대를 선축조(약500개)해 취약지역을 보강했다.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물에 젖은 수해폐기물은 비교적 더 쉽고 빠르게 부패해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수해폐기물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폐기물 분리와 선별에 있어 지자체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