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적법하게 올바른 성과 낼 것”
2015-07-0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1일 “올바른 성과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윤리적이고 적법한 업무 추진을 통해 창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행장은 이날 조회사에서 “올해 경영 목표가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은 아니다”면서 “바른길을 가자는 굳은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행장이 언급한 ‘윤리적이고 적법한 업무 추진’과 ‘바른길을 가자는 굳은 마음’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진 비리 사건과 개인정보 유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불거진 KB금융·국민은행 경영진 내홍 사태의 발단이 된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 이 행장 측의 특별감사보고서가 묵살된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그는 하반기 경영 방향으로 “소매금융과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리테일(소매영업) 중심의 성장을 확대하겠다”면서 “3분기 안에 여신 업무 절차 개선을 마치고 기업 CRM(고객관계 관리)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업무 절차와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야 한다”며 영업점 업무의 간소화, 집중화 등을 주문하고 “‘포터블 브랜치’(이동형 점포), 원격거래 서비스 같은 고객 수요에 맞는 채널을 개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