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한나라당 무기한 점거농성 돌입

2009-11-28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한국노총이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 등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면서 한나라당사 점거농성에 돌입했다.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27일 한나라당을 방문, 정몽준 대표 등과 면담을 가진 뒤 당사 6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장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 10여명은 무기한 농성을 선언한 상태다.장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6자회의를 제의했고 성실하게 임했다"며 "6자회의가 결렬된 것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투쟁을 하라고 열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차대한 노동현장의 문제가 4대강과 세종시에 묻혀버렸다"고 비판했다.이에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지금부터는 좀 더 직접적으로 당 차원의 법률안을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거기에 녹여 넣고 선진노사문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