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드 평균결제금액 역대 최저
승인액 전년比 3.8% 증가
2015-07-0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5월 카드 결제건당 평균 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1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5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전체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5%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는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의 꾸준한 감소에 따른 결과로, 평균 결제금액 수준이 낮은 체크카드 비중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지난 5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총 48조3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지난 5월초에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황금연휴가 끼어있던 점에 비춰 증가율은 높지 않은 셈이다.지난 5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억원(0.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액은 9조4700억원으로, 1조6600억원(21.3%) 늘었다.신용카드는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소비 증가율(3.6%)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신협회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승인금액 비중도 신용카드가 지난해보다 2.9%포인트(p) 감소해 80.0%까지 하락한 반면 체크카드는 전년보다 2.8%p 증가한 19.6%를 차지했다.카드 승인금액 추이를 업종별로 보면 지난 5월 초 연휴 효과로 유통과 숙박 관련 업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유통 관련 업종은 백화점(전년대비 24.7%), 슈퍼마켓(14.5%) 업종 등이 높은 증가율을 견인하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또 숙박 관련 업종은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22.7% 증가했다.다만, 단체여행객이 많은 콘도업종은 세월호 사고에 의한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하면서 숙박 관련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의류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도 7.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