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하반기 경영 화두는 '착한 성장'
경영전략회의서 '윤리' 부문 강화
창사 최초 윤리경영부문·동반성장팀 별도 발표
2015-07-01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롯데백화점이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하반기 전략으로 '윤리·정도경영'과 '상생' 등 이른바 '착한 성장'을 내걸었다.1일 롯데백화점은 같은 날 오후 김포공항점서 이원준 대표와 각 본부·부문장. 임원, 점장 등 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는 상반기 경영과 영업 부문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하반기 경영 전략들이 세워질 방침이다.이번 전략회의서 롯데백화점은 내수부진과 세월호 여파 등으로 침체된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영업부분을 강화, 영업관리자들이 현장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상품본부의 지원책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롯데백화점이 하반기 전략에서 무게를 두는 것은 윤리·정도경영과 상생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월 취임한 이 대표가 사회공헌활동과 윤리·정도경영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방안에 따라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윤리경영 부문과 동반성장팀 등 비영업부서의 발표시간이 별도로 배정될 예정이다.발표서는 윤리·정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제안될 계획이며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등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책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꼐 전략회의에 참석한 임직원에게는 윤리 가이드북과 '정도경영'(正道經營)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명함으로 구성된 '윤리경영 패키지'도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백화점의 모든 직원에게도 지급될 예정이다.한편 '고객중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자는 취지로 영화평론가 이승재씨의 특강도 진행된다. '대중문화를 통해 읽는 고객의 마음'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고객의 니즈(Needs.요구)를 꿰뚫고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반영한 사례가 소개된다.이 밖에 불임·난임 여직원에 대한 수술비 지원 등 경기침체로 저하된 직원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복지지원책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