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의 새로운 경기교육. 딱딱한 취임식 대신 현장 소통

시작부터 다른 토크콘서트로 출발 민간주도 교육자치

2015-07-0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주민직선 이재정 제3대 경기도교육감의 취임 토크콘서트가 7월 1일 오후 4시에 도교육청 소강당에서 열렸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취지를 담아 경기교육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미래와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다.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SNS,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 학부모, 도민 누구나 이재정 교육감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가운데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행사 시간을 배려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별도의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교육현장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관이 반영됐다.이재정 교육감의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관은 참석 인원과 토크콘서트가 갖고 있는 관점, 진행 순서에도 드러난다. 토크콘서트에는 학생, 비정규직, 평교사, 학부모지원활동가, 일반직, 비인가대안학교관계자를 비롯해 인수위 관계자, 본청과 북부청사의 실무직급 인원 등이 참석한다. 98명의 참석자가 이재정 교육감과 경기교육을 말한다.토크콘서트는 4월 16일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분명히 나뉘어져야 한다는 점, 획일화된 국가주도형 교육에서 탈피해 창조적인 민간주도형 교육자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 교육현장의 학생과 선생님, 특히 사람이 우선인 교육으로 대전환이 이루어져 한다는 점 등 경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는 미리 제작된 영상으로 시작한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국민의례, 참여와 소통으로 열어가는 토크콘서트, 취임선서, 마무리 합창으로 끝맺는다.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25개 지역교육청 및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엮어 제작한 ‘다함께 만드는 경기교육’ 영상물도 상영돼 소통의 의미를 더한다.또한 수원 잠원초교 학생 8명과 참석자 전원이 ‘행복의 나라로’를 합창하며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한다. 한편, 토크콘서트장에는 행사 시작 전 경기도교육감에게 바라는 참석자들의 이야기와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트잇 게시판을 마련했다. 제시된 의견은 토크 중간에 소개되며, 나중에 교육감에게 전달해 보관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지향점이 토크콘서트에 담겨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여 솔직한 대화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경기교육의 내실있는 출발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