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 의류ㆍ신발 하자 많아
소비자자원 의뢰 건수 중 50%이상 제품 자체 결함
소비자 과실 미미
2015-07-0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의류나 신발 등의 하자는 고객의 과실 보다 제품 자체의 문제였던 것이 대부분으로 조사됐다.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4월 말까지 의류나 신발 등에 문제가 발생해 백화점이 소비자원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한 4554건을 분석한 결과, 50.9%(2319건)가 품질에 하자가 있었다.반면 소비자 과실은 17.3%, 세탁업자 과실은 2.3%에 불과했다.다만 품질하자로 판명된 2319건 중 대부분(91.9%)은 백화점에서 이를 인정하고 환급해주거나 교환 또는 수리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백화점별 심의 의뢰 건수는 롯데(34.4%), 뉴코아(21.6%), 현대(17.8%), 신세계(11.8%) 순이었고 이 중 품질하자 비중이 가장 높은 백화점은 뉴코아(54.5%)였다.소비자원 관계자는 "백화점과 간담회에서 백화점 판매제품 및 사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고려할 때 자발적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업무처리 방식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