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산업 침체 타계 방안 모색

한국식품산업협회, '흔들리는 외식산업, 이대로 좋은가?'세미나를 개최
정부, 올바른 창업 지도 지원·업계,프렌차이즈산업 발전시켜야

2014-07-0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국내 외식산업이 최근 침체기로 인해 흔들리고 있어 이를 타계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흔들리는 외식산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외식산업의 현황과 진흥방안이 논의됐다.세미나에 참석한 송남근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지난 3년간 외식업계의 침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에는 일본 방사능 우려에 해산물 전문점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일반유흥점도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세월호 영향으로 더욱 외식업계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외식업계는 진입장벽이 낮아 창업준비가 미흡함에도 불구 개업, 창업 대비 폐업율이 높아 경제적·사회적인 비용 증가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 외식업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올 해부터 외식 지도사 과정 등 외식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한편 외식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해 외식 창업과 경영에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또 외식산업과 농업을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외식업체의 국내산 식재료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농식품부는 사이버거래소(aT)를 통해 직거래를 활성화해 지난해에는 65억원 규모의 산지와 외식업체간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외에도 외식산업 식자재 박람회 및 산지페어 개최를 지원해왔다.

이 자리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규제를 진단하고 개선해 외식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패널토론의 사회자를 맡은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외식업계가 문화나 농업과 연계해 발전 가능성이 크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할 수 있음에도 현재 외식산업의 주소는 영세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미흡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학계 모두 제 역할을 잘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