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백화점 물 전쟁?
워터바 속속 개설…100여가지 상품으로 고객몰이
2015-07-03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안전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유통 업체들이 대거 생수 사업에 진출, 백화점 업계도 새로운 먹을 거리로 ‘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업계 1위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에서 이달부터 고급 워터바인 ‘워터테이블‘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앞서 롯데백화점은 2009년 하반기 서울 소공동 본점에 워터바를 개설했다 1년만에 철수, 최근 트렌드를 감안해 이번에 워터바를 다시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수원점에, 4분기 본점에도 각각 워터바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신세계백화점도 2009년 마련한 업계 1호 워터바를 서울 강남점에서 운영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워터바의 2012년과 2013년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10.3%와 23.1%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장폭(5.3%)이 주춤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고급 생수나 탄산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들 수요자들은 자신이 어떤 물을 마시는지가 건강에 대한 투자를 넘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 앞으로 고급 물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들 물 매장은 고객이 원하는 물을 대거 투입,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경우 국내외 생수와 탄산수 등 100여가지 상품을 갖추었다. 이곳에는 물 전문가가 상주, 고객에게 맞는 물을 제조해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