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 사업협약 체결
2017년까지 하나금융그룹 본부 등 하나금융타운 조성
2015-07-0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토지가격 협상과 외국인투자자 유치 등으로 난항을 겪던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이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2일 오후 4시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토지매매계약 체결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권오대 하나아이앤에스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청라국제도시 내 24만7천㎡의 부지에 조성되는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그룹 본부를 비롯해 통합콜센터·금융지원센터·하나청라파이낸스센터·물류센터·글로벌 인재개발원이 들어설 예정이다.또 금융 R&D센터, 종합체육시설, 아트센터 등 문화체육시설을 조성, 지역 주민도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갖추게 된다.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7천300억원이다.이번 사업은 4대 금융지주 중 본사를 서울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은 분산된 국내 조직을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에 통합, 국내외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고 그룹 글로벌본부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을 품고 있다.인천시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이 청라국제도시 투자를 촉진하는 촉매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건설단계에서 7천59억원의 직접 경제유발 효과와 656억원의 세수증대 효과를 거두고 완공 후에는 약 3천500여 명의 인구유입, 2천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하나금융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활성화 사업”이라며 “경제부시장이 중심이 돼 향후 하나금융그룹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정된 기간 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