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철도파업 대체수송 하지 않겠다"
2010-11-30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철도파업이 닷새째 진행됨에 따라 물류대란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 대체수송 거부 방침을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30일 "철도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면서 철도 화물운송은 95% 이상 멈춰선 상태"라며 "정부는 철도로 수송하지 못하는 것을 도로운송으로 돌리려고 하겠지만 대체수송을 전면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철도파업으로 인한 대체물량의 수송을 거부할 계획"이라며 "철도와 화물연대, 장비하역 노동자들까지 작업 거부에 나서면 운송자체가 원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화물연대에는 1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비조합원들에게도 대체수송 거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화물차로 대체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에 긴급 콜센터를 설치해 화주들의 운송지원을 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와 교섭 불성실을 이유로 지난 26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