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개 사육장 없애고 “백만 시민” 공원 조성

1·2단계 토지 보상 추진

2014-07-06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시는 개 사육장이 있어 소음과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던 수정구 태평1동 7277번지 일대를 오는 2017년 말 37,000㎡ 규모 근린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원 조성예정지 대부분에 해당하는 30,625㎡ 규모 개인 소유 땅을 사들이려고 지난 6월 23일 1단계 토지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이 공고는 수진동 7281번지 등 7필지 6,848㎡ 규모 사유지에 대한 토지 보상 등에 해당하며, 올해 말까지 57억원에 이르는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나머지 사유지인 태평동 7276번지 등 12필지 23,777㎡ 규모 땅은 184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2016년 2단계 토지 보상을 추진한다.

토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7년 초 이곳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개 축사 7곳과 도살장을 없애고 가족놀이마당무궁화동산, 어린이놀이터, 운동시설, 현충탑 등이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인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도 들어선다.

이곳 공원 조성에는 모두 317억원토지보상비 241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공원 명칭은 백만 시민을 의미하는 밀리언(million) 공원으로 붙일 계획이다.

그동안 개 도축장의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던 지역 주민의 불편을해소하고, 휴식공간이자 여가·체육 활동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 행복 지수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