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복숭아' 여름 대표 과일로 급부상
전년 대비 최고 5배 판매 증가
이른 더위로 당도 높아지고 출하 빨라져
2015-07-06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최근에는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수박, 참외 보다 자두와 복숭아를 찾는 이들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간 국산과일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수박’은 15.5%, 참외는 18.2% 감소한 반면 ‘자두’는 370.1%로 5배 가량 크게 늘었고 ‘복숭아’는 120.4%로 2배 이상 신장했다.롯데마트는 "일반적으로 자두는 7~8월, 복숭아는 7~9월이 제철인 것을 감안하면 6월부터 이 같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자두, 복숭아의 때이른 인기는 봄철 이른 더위로 자두와 복숭아가 조기 출하된 가운데 당도도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대표 자두 산지인 경북 의성에서는 5월 강수량이 23.2mm로 지난해(100.7mm)의 20%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 과수의 크기는 작지만 당도는 예년(평균 9brix)에 비해 1~2브릭스 높은 10~11브릭스로 상품을 출하했다.이 밖에도 혼자 먹기에 양이 많은 참외, 수박보다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일이 인기를 끌면서 자두와 복숭아는 물론 토마토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이 같은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도 상품 강화로 소비자들 입맛 잡기에 한창이다.자두의 경우 기존 경북 김천, 의성에서 경북 군위로 산지를 확대하고 기존보다 당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복숭아 역시 산지를 대폭 늘리는 한편 황도 복숭아는 보통 8월 중순부터 출하되는데 이번에 품종 개량한 상품을 한 달 앞당겨 판매한다.채수호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자두, 복숭아가 여름 과일로 급 부상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산지 확대, 품종 개발 등을 통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