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철 딸기 생산량 증가 재배기술 개발
여름 딸기 생산량 증가를 위해 다단식 베드 재배기술
2015-07-06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여름철에도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물안개 재배기술 개발 성공에 이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다단식베드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중부지역의 딸기 재배형태는 가을에 심어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방식으로 저온성 품종이 재배되어 고랭지 및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반 평지에서의 여름철 생산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2013년도에 양액냉각기를 이용해 물온도를 20℃이하로 낮추어 분무노즐을 통해 물안개처럼 딸기에 뿌려주는 방식으로 외부온도가 35℃이상이 되는 한 여름철에도 딸기 뿌리부분 온도를 24℃이하로 유지시킴으로써 딸기에 원활한 양분과 산소흡수를 도모하여 성공적으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이에 추가적으로 여름철 딸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단식 재배기술개발에 착수하였다. 기존 고설재배 방식과 달리, 물안개 재배방식으로 2단 이상의 베드시설을 설치하고 딸기의 생육단계별로 양액농도 조절을 하여 여름철 생산성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경기도농업기술원은 여름딸기 품종이외에도 저온성 딸기 품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시설설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물안개재배 전용 베드와 양액농도 조절기술 등 다양한 여름철 고품질 딸기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딸기 물안개 재배기술에 이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다단베드 재배방식은 여름철 단경기인 딸기의 출하가 가능하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산 딸기품종이 지속적으로 보급되면서 국내 재배면적 역시 2012년부터 조금씩 증가(5,812ha에서 6,435ha) 하고 있고, 여름철 출하가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