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전 이마트 대표, 오리온 부회장 선임
2014-07-07 최원석 기자
오리온은 허 전 이마트 대표를 자사 부회장으로 선임, 오는 14일부터 서울 용산 본사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이마트 대표를 사직하고 3월부터 이마트 상근 고문을 지내고 있던 허 전 대표는 오리온의 영입제안을 받아들여 회사를 옮기게 됐다.
허 전 대표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물산 경리과장을 거쳐 1997년 신세계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그룹에서 경영지원실 경리팀장과 재경·관리담당 임원, 그룹 경영전략실장을 거치면서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를 성사시켰던 그의 경력을 고려할 때 오리온에서도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허 전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그룹의 성장에 기여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오리온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리온을 이끌던 담철곤 회장이 지난해 11월 대표직을 내려온 상황을 타계할 자구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