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휴대폰, 오프로드형 모델로 위기 넘겨
전경련, ‘국내 휴대폰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분석’ 보고서
2010-11-30 파이낸셜투데이
노키아의 원가 우위 맞서 제품 차별화·신제품 선 출시로 대응
일례로 2009년 2사분기 핸드폰 제품 중 국내 업체의 터치스크린 및 스마트폰 제품 수는 61개로 전체의 25%수준이나 노키아는 10개로 4%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이란 고기능 OS(Operating System:운영체제)를 탑재하여 다양한 외부 응용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PC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뜻함. 대표적인 스마트폰으로는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과 림(RIM)의 블랙베리(Blackberry)가 있다.두 번째로 경제 침체의 영향도 우리나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노키아는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우위를 바탕으로 저가폰(평균판매단가 $90내외)에 주력, 상대적으로 개도국 중심의 전략을 펴왔으나, 경제 위기로 개도국 휴대폰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경기침체 전후의 사업 환경, 국내 업체 사업모델과 맞아떨어져
반면 하이엔드 제품(평균판매단가 $200 내외)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타겟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핸드폰 판매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마지막으로는 제품 개발전략의 차이에 있다. 한국의 경우 진동 모터 등 핵심 부품의 내부소싱(In-Sourcing)전략을 채택하고 관계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단계의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인 반면 노키아는 아웃소싱(Out-sourcing)전략을 취함으로써 부품개발에 시간이 소요된 점도 단점으로 작용했다. 한편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지난 금융위기 선전했지만 향후 시장의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면서 애플(Apple), 림(RIM:Research In Motion) 등 후발주자들의 약진이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