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세월호 이후 경제적 행복감 하락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적 행복 추이와 시사점’

2014-07-07     강수지 기자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세월호 사태 이후 관피아 논란이 일자 그에 따른 사기 저하로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감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적 행복 추이와 시사점’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7.9p 하락했다. 반면 일반 직장인은 6.1p 상승해 둘 간의 격차가 0.4p에 불과했다.

지난 6월 조사된 올해 상반기 경제적 행복지수를 살펴보면 1%대의 낮은 물가 상승률과 수출 호조 등 지표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으로 6개월 전보다 3.0p 상승한 43.6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36.7로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고, 전기 대비 -3.4p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경제적 행복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로 전기 대비 6.3p 상승한 48.8을 기록했다.

소득수준별 경제적 행복지수 격차는 전기 대비 더 확대됐는데, 소득·자산별로는 고소득·고액자산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자산별로도 고액자산가일수록 경제적 행복지수가 높은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높을수록 경제적 행복지수도 높았으며, 중졸 이하 학력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더 하락해 학력 간 행복지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혼인 상태별로는 미혼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전기 대비 2.7p 상승해 46.0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혼자도 3.7p 상승해 4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둘 간의 격차는 다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