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구역에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봇물
올 상반기 15억5200만 달러 유입
2015-07-0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지난 6월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FDI)이 총 15억5천240만 달러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FDI를 집계한 결과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총 15억5천200만 달러로 경제청 출범 이후인 지난 2012년(21억1천100만 달러)에 이어 많았다. 이는 올해 목표액인 10억5천800만 달러를 훨씬 초과했다.경제자유구역 조성 이후 최근까지 유입된 FDI는 총 66억700만 달러(한화 7조 2천여억원)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 3개지구 가운데 송도지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단연 압도적이다. 현재까지 송도에만 전체 FDI의 50%에 달하는 33억400만 달러가 유치됐다. 영종(39.2%)과 청라(10.8%)가 뒤를 잇고 있다.
송도 입주기업 종업원 기숙사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라이크홈㈜이 올해 200만 달러를 직접투자 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가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에 지식서비스, 바이오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서비스산업 규제완화를 통해 교육·의료·법률·관광 등 고부가가치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또한 영종지구는 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관광·레저 등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청라지구는 하나금융타운과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등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에만 목표액 대비 148%를 달성하는 등 직접투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