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큰빗이끼벌레 확인…"수문 열어 수질 개선하라"
2015-07-09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영산강과 금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이 지난 6일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현장조사에서 확인되면서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새정치연합 경북도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정부는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통해 수생태계 복원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현재 낙동강은 보로인해 이전에 평균 초속 50~70㎝이던 흐름(유속)이 지난 6~7일 측정결과 평균 초속 6~14㎝ 정도며 일부 구간에서는 초속 2㎝ 정도로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새정치연합 경북도당은 "지난달 23일 대구지방 환경청에서 발표한 강정고령보의 수질이 조류경보 수치에 임박할 정도로 오염되었듯이 결국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지 형성을 보가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라고 지적했다.또한 "정부가 더 늦기 전에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4대강 보 수문을 열고 수생태계 복원에 힘써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한편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함안보를 시작으로 낙동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4개의 강에대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녹조조기확산, 큰빗이끼벌레의 출현 등의 문제와 호소 바닥의 저질토 등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