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마을 만들기 큰 지도를 그린다”
부천시, 36개동 150여명 마을리더 양성…지도 들고 자원조사 및 모니터링
[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9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36개동 150여명 마을리더가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도록 되어있는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의 수립과정에 동별 주민이 자기 마을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마을 주민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아울러 마을자원조사자에게 시장 명의의 시민계획단 위촉장이 수여되었다.
창조도시사업단 전경훈 단장은 “부천에는 신도시와 원도심간의 불균형, 뉴타운ㆍ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주민갈등, 높은 인구밀도와 적은 녹지율 등 다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마을만들기의 핵심은 지역 주민이 직접 자신의 마을을 스스로 계획하고 바꾸어 지역 특성을 살리고, 잃어버린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천의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은 서울, 수원, 부산 등과 달리 전문가와 시민들의 결합하는 투 트랙의 형태로 운영된다.
이날 부천의 통계연보와 각종 지표를 사례로 문헌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주요 내용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증가한 동은 인구감소가 크며 외국인수, 소외계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 고령화율이 높은 곳은 교육, 도매, 소매, 숙박, 음식점업의 매출액이 낮음. 소사본동, 춘의동이 고령화와 소외계층이 높음. 최근 10여년 간 성곡, 범박, 소사본3동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약대동, 고강본동, 중4동은 감소. 외국인수는 심곡본동, 신흥동, 도당동이 높음. 소외계층은 중3동, 춘의동, 소사본동이 많음. 신도심-학교, 금융기관, 사업체수 많음, 원도심-종교시설이 많음. 원미구, 소사구는 아파트 비율이 높음 등이었다.
동별로 거주 동의 마을지도를 받고 자원지도와 문제점 지도 그리기. 우리 마을의 사람이나 이야기 등 좋은 점과 나쁜 점. 마을의 자랑거리. 부천시 마을자치 활동의 점수 표시하기 등을 진행했다. 이후 각자 마을 인터뷰 할 설문과제를 가지고 귀가했다.
앞으로 16일에는 원미구청 진달래 홀에서 설문과 인터뷰 결과를 가지고 만나 동별 마을 SWOT분석과 전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9월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기획단에 의해 마을자원분석 및 마을 만들기 기본구상 수립 등 숙의를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9~10월중 2회 정도 원탁토론과 연말 최종발표회를 거쳐 행복한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부천시 행복한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이 주민참여로 세상에 태어난다는 데 큰 의의를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