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롯데면세점 잠실점 제2롯데 이전 조건부 승인

서울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이 관건

2015-07-10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롯데면세점 잠실점의 제2롯데월드 이전 계획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받았다.10일 관세청은 지난 5월 롯데면세점이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 9·10층에 입점한 잠실점을 신축중인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의 7, 8층으로의 이전을 승인했다.다만 관세청은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해주는 조건을 내걸었다.롯데그룹은 지난달 9일 123층, 555m의 국내 최대 건축물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그러나 서울시의 승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화재와 배관파열, 추락사고 등이 발생한데다 최근에는 공사장 주변 도로가 내려앉고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져 학계와 시민단체 일각에서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도 임시사용 승인을 위해 전문단을 구성, 교통·건축물·안전대책 등을 최대한 정밀하게 점검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제2롯데월드에 들어설 면세점의 영업면적은 약 1만800㎡로 현재 잠실점 면적(약 5700㎡)의 두 배 가량에 달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매장보다 영업면적이 늘어나는 만큼 현재 잠실점에 입점한 309개 브랜드 외 신규 브랜드도 추가로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