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부산지부, 14일 파업 예고
2015-07-1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14일 파업을 예고했다.화물운송 노동장 생존권 보장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이른 시일 내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화물연대는 부산지부는 14일 오전 10시 부산 북항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조합원과 연대 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14 하루 경고파업 승리결의대회 출정식’을 연다.화물연대 측은 집회를 마치고 걸어서 새누리당 부산시당으로 이동, 경고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열고 해산할 예정이다.윤제형 화물연대 부산지부 사무부장은 “2012년 입법 발의된 화물 민생법안들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아 벼랑 끝에 몰린 38만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경고파업에 나선다”며 “경고파업 후에도 화물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화물 민생법안의 핵심 요구사항은 △표준운임제 전면 실시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차량과 번호판 소유권 보호 △전 차종으로 통행료 할인대상 확대 등이다.부산지방해양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하루 경고파업이고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여유공간이 많아 물류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가면 부산항 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 화물연대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