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일로 ‘체리’가 대세
수분 균형 위한 칼륨 풍부…항산화 성분으로 노화방지·피로회복에 도움
2015-07-1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예년에 비해 장마가 늦어지는 가운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는 신체에너지 대사를 활발히 해주고 떨어지는 기력을 보충하는 제철 과일 섭취가 필수다.12일 유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인기 과일로 붉은색 체리가 자리잡았다.체리의 색깔이 유독 붉은 이유는 체리속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씨를 뺀 체리 100g에는 최대 3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으며,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해 노화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 성분은 소염, 살균 작용도 탁월해 근육운동을 즐겨 하는 스포츠인들도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즐겨 먹는다.체리 한컵(20여개)의 칼로리는 90kcal로 낮고, 나트륨과 지방이 전혀 없는 대신 칼륨은 270g이나 함유돼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나트륨과 함께 체내의 수분과 산·알칼리 균형을 조절해 준다. 칼륨은 근육세포에 존재해 정상 혈압의 유지,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에 영향을 미친다.체리 종류는 1000여종이 넘지만, 이중 과실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무르익었을 때 검붉은 빛이 나는 최적화된 재배 품종이 미국 북서부체리인 빙(Bing)체리라고 유통계는 전했다.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빙체리는 7, 8월만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산지의 작황이 좋아 유통량이 늘고 가격도 지난해보다 저렴하다.체리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북서부체리협회에서는 오는 18일부터 10일 간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무료시식 행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