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초고속 성장…빅3 상반기 거래액 50% ↑
모바일 비중 70% 육박…오프라인 매장은 감소하거나 소폭 성장에 그쳐
2015-07-14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올 상반기 고전했지만,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이 5000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7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같은 기간 위메프의 월평균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7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쿠팡 역시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거래액 성장률은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처럼 소셜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통채널로 발걸음을 옮긴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여기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쇼핑채널로 소셜커머스가 진화한 점도 힘을 보탰다.실제 티몬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에서 2분기 43%, 3분기 51%, 4분기 59%로 각각 급증했고, 올해 1분기 65%로, 다시 늘었다. 위메프도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했다.반면, 상반기 내수부진에 세월호 참사가 겹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평균 매출은 2.73% 감소했으며, 백화점은 빅3 매출 증가율도 3%대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소셜커머스를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거래비중이 빠르게 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