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1년만에 그룹차원 경영진단 받아

2014-07-14     이승재 기자
[매일일보 이승재 기자] 삼성전기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삼성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삼성전기가 그룹 경영진단을 받는 것은 2003년 이후 11년만이다.일각에서 경영진단이 최근 불거진 삼성전기의 실적 부진 우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3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올 1분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151억원에 그쳤다.하지만 삼성그룹은 경영 효율화 차원의 경영진단이라는 입장이다.삼성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경우 경영진단을 한 지 오래된 데다 최근 IT(정보기술)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그룹은 앞서 삼성중공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