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과 도매 출하 규격 축소 추진
2015-07-15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매시장의 사과 출하규격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종전 사과는 15kg 상자 단위로 출하됐으나, 당장 5·10kg 규격으로 줄이고 향후 이를 더 축소한다는 게 농식품부 복안이다.기존 규격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낱개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지 않으며, 재포장 비용이 추가로 들고 운반이나 저장이 불편하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15kg 상자의 경우 상자 위에는 상품을, 아래에는 중·하품을 섞어 넣는 관행이 여전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점도 이 같은 계획에 힘을 보탰다.농식품부는 햇사과가 출하되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기간인 내년 상반기까지는 도매시장에서 15kg 상자를 병행 사용하고 추후 사과 표준규격에서 15kg를 제외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배의 경우 내년에 시범적으로 포장 소규모화를 시작, 2016년 본격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