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양산에 ‘트레이더스’ 8호점 개장

2014-07-15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는 17일 경남 양산에 8호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이마트의 올 첫 출점인 이 점포는 지상 4층 규모의 트레이더스 양산점은 1층에 매장, 2층은 사무실, 3∼4층은 주차장(545대 주차 가능)으로 꾸며졌다. 매장 면적은 약 7590㎡.이마트가 올해 첫 출점으로 이마트 대신 창고형 할인 매장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의 이마트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트레이더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출 성장률이 12.3%에 달했다. 올해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8.5% 증가했다.반면 이마트 일반 매장의 올해 1∼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5% 매출이 줄어들었다.일반 대형마트 매장보다 창고형 할인점이 강세인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트레이더스는 4000여개의 핵심 품목만 운영하는데다 이마트 일반매장과 공동으로 상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진열 비용도 적게 들어 일반 할인점보다 최대 15%, 다른 회원제 매장보다 3∼5% 가량 상품가격이 싸다.이 외에도 병행 수입을 통해 캐나다 구스, 라코스테의 피케 셔츠, 탐스 슈즈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 2010년 11월 1호점인 구성점을 용인에 열었고 이후 인천 송림점, 대전 월평점, 부산 서면점, 대구 비산점, 안산점, 천안 아산점을 열어 현재는 7개의 트레이더스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트레이더스를 통해 이마트의 업태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