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 공기업 노조 파업 공감 못해”
2009-12-02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철도 노조가 임금인상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절반이상이 공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기업 노조에 관한 국민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 노조파업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60.8%로 나타났고, 공기업 노조 파업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25.3%에 그쳤다. 지역을 불문하고 공기업 노조 파업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대전/충청(67.9% > 23.2%)과 인천/경기(67.2% > 19.8%)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남성(60.7%>29.1%)과 여성(60.8%>21.8%) 모두 파업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유일하게 공감이 안된다는 의견(37.9%)과 파업이 불가피하다(36%)는 의견이 팽팽한 반면, 그 외 연령층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34.5%<53.7%)과 진보신당(17.2%<71.8%) 지지층의 경우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파업에 공감이 안된다는 의견이 76.9%로 불가피하다(13.7%)는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