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의 성공 비결은 혁신”
LG경제연구원, 혁신프리미엄과 장수기업 비교 분석
2015-07-15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혁신적인 기업일수록 장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지홍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혁신프리미엄 높은 기업 중에 장수기업 많다’ 보고서에서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장수기업이 시장에서 높은 ‘혁신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15일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혁신프리미엄을 미래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에 따라 현재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에 가산된 프리미엄이라고 정의 내렸다.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원은 톰슨로이터와 포브스가 선정한 혁신기업과 매출액 상위 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액 상위 기업 비중은 전기전자, 유통, 서비스, 화학·바이오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높은 혁신프리미엄을 받은 혁신기업은 전기전자, 서비스, 화학·바이오, 음식료·담배, 운수장비 순이었다.이 같은 결과에 이 연구원은 “유통이나 유틸리티 산업은 매출이 크지만 미래에 큰 성과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비해 컴퓨터 서비스는 진입 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해 혁신성이 미래성과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이어 “음식료나 섬유·의복 등 산업에서도 혁신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진화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사결과에 따르면 혁신기업은 신흥기업보다 사업성을 인정받은 장수기업이 더 많았다.지난해 혁신기업에 선정된 100개 기업의 평균 존속 연수는 50년 가량으로 100년 이상 된 초고령 기업도 18개에 달했다.이 같은 결과는 장수기업들이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해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이 연구원은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은 공존할 수 있고 병행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