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 롯데홈쇼핑, 협력사에 사과편지·수박 전달
2015-07-1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14일 초복을 앞두고 협력사 427곳에 수박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수박 전달 행사는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 동반자로서 상생해 나가자는 의미로 기획됐다.이날 하루 동안 김형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임원 및 영업부문 팀장 전원은 협력사를 방문해 수박과 맥주를 전달했다. 특히 비리 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동반성장 실현 의지를 담은 대표이사의 편지도 전했다.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롯데홈쇼핑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된 거래 관행이나 윤리의식 결여로 인한 비리에서 벗어나 상생에 앞장서는 윤리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사와의 거래에서 협력사 가족 여러분이 가슴앓이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대표는 이어 “상호 신뢰를 쌓으며 함께 발전해 가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6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변화의 방향을 고민하고 상생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를 열었다.회사 측은 행사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윤리헌장을 서울 양평동 사옥 1층에 전시했다. 헌장에는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와 비리를 근절하고, 고객과 동료를 존중하자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