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환율하락 대응 수출중소기업 대책 마련

환변동 보험료 할인 등 관련기관 다양한 대책 마련

2015-07-15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에서는 최근 지속된 환율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운전자금을 지원 및 관련 기관의 다양한 대책 마련으로 환율하락에 대응하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환율하락에 대한 환리스크에 별다른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지역 수출중소기업을 위해 특별 운전자금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자금지원은 기업에서 자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번 환율하락 위기에 대응해 구미시 자금 200억원, 경상북도 자금 50억원을 융자추천규모로 긴급 편성했다.

 ▷ 구미시 특별운전자금 200억원 편성, 이자보전 4%

 구미시 운전자금은 수출실적을 증명할 수 있는 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의 추천을 받은 업체가 협약은행을 통해 융자 실행시 발생이자의 4%를 지원하며, 우대업체의 경우 3억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수출기업체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기 대출업체 중 대출일로부터 1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업체도 지원하기로 하였다. 1996년부터 구미시 특수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경기위기 속에 고용불안정을 겪는 중소기업체를 위해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 경상북도 특별운전자금 50억원 편성, 이자보전 3%

 경상북도 운전자금은 수출비중이 30%이상인 기업 중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로 직전년도(또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0%이상 감소한 구미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융자 실행시 발생이자의 3%를 지원한다. 도 운전자금은 여성기업, 타 도내 이전업체 등 융자한도 우대업체의 경우 매출액에 관계없이 5억원까지 지원한다.

 □ 지역 기관단체에서도 다양한 위기대응 방안 모색

 더불어 환율하락의 비상상황 속에 지역 기관단체 및 금융기관에서도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였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환변동보험 총인수규모를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이용기업별 지원한도를 연간 수출실적의 70~90%에서 100%로 확대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 구미지점에서는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 운용을 통해 보증지원 한도를 우대하고 보증료를 0.1% 차감하며 보증기한 도래시에는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하였다. 한국수출입은행 경북지역본부에서는 환율변동에 취약한 수출중소중견기업에 금융조건을 우대하여 1,3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성장자금대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하였다. 기업은행 구미지점에서는 수출 및 수입업체 선물환거래 약정을 통하여 수출업체의 환리스크 최소화를 지원한다. 대구은행에서는 수출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최근 1년 이내 수출실적 보유 중소기업이 분할상환 대출금 상환유예를 신청할 경우 최장 1년 이내에서 대출원금에 한해 상환유예를 실시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최저 1,000원대까지 하락한 위기 상황 속에서 김홍태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지역기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보다는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우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코트라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가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성장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