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림·농경지에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해충' 발생
여주시, 긴급방제 당부
2015-07-16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여주시는 계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여주지역 산림과 농경지에서 외래해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긴급방제를 당부했다.최근 여주지역에서 발견된 외래해충은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여치 등으로 과수와 채소 작물은 물론 산림에도 적지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지난 4월 첫 발견된 이래 가남읍 일대의 아카시아나무와 복숭아나무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지난 2009년 우리나라에 처음 보고된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와 유럽에 서식하는 외래해충으로 나무에 달라붙어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감로'(단맛을 내는 분비물)를 배설, 그을음병을 유발한다.또 꽃매미는 대신면에서, 갈색여치는 강천·점동·북내면 일대에서 발견돼 복숭아의 과육과 양파를 파먹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이에 따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발생 초기에 적절한 약제를 이용해 방제하고 방제시 농경지는 물론 인근 풀숲까지 철저히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이주현 센터 기술지원과장은 "외래해충은 성충이 되면 이동력이 높아져 약제를 살포할 때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