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의장선출 싸고 임시회 첫날부터 파행

개원식 불발, 원구성 빨간불…새누리 소속 의원 긴급기자회견

2015-07-1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의장에 박정자 의원, 부의장 윤준용 의원 선출제7대 영등포구의회가 의장단 선출과정을 둘러싸고 임시회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빨간불이 켜졌다.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 8명은 15일 오후 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7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소속 박정자 의원이 새정치연합과 야합해 의장에 당선됐다”며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동료의원을 배신한 박정자 의원은 의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정자 의원의 이같은 부도덕한 처신은 해당행위로 보아 새누리당은 박정자 의원을 즉각 제명할 것과 제명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 하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또 지난 6·4선거에서 9대8로 한 석이 많은 새누리당은 의장 선출과 관련해 “여러차례 회의에서 7대 전반기 의장은 이용주 의원을 추대키로 합의하고 의원 9명이 이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며 “다수당을 만들어준 구민과 당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18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에 박정자 의원(신길6동, 대림1·2·3동), 부의장에 윤준용 의원(새정치연합, 당산1동, 양평1·2동)을 선출했다.의장에 선출된 박정자 의원은 6선 여성 출신으로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바 있다.이날 파행으로 오후 2시 예정된 개원식이 열리지 못했다. 17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에 적잖은 진통이 뒤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