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통시장 살리기 '한 마음 한 뜻'

2015-07-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통업계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신세계그룹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소상공인 공감·동행·상생 협약’을 체결, 이를 계기로 신세계와 공단은 우선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및 시설 현대화를 통한 상인 경쟁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신세계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투를 대신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투 제작, 연간 5백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포한다. 신세계백화점과 결연한 전국 6개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5000여개를 무료 배포한다.고객 인지도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에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점포의 시설 리모델링도 지원키로 했다. 5년간 전국 17개시도 전통시장의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투자, 인테리어, 점내 고지물 등을 설치해주고 상품 진열 및 재고관리 노하우도 제공한다.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전통시장의 '스타 상품'과 지역 특산물도 소개한다. 간헐적으로 열렸던 전통시장 스타상품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로 확대할 계획이다.신세계는 경영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 환경도 제공한다. 단골손님을 만드는 방법이나 상품 진열 방법,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재고관리 등 경영노하우를 전하고, 신세계 인재개발원과 전국 각지의 백화점·이마트 문화센터도 교육 장소로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과 함께 지역 밀착형 ‘상생모델 점포’를 선정하고 공동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지역 명소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한다.롯데백화점도 지난해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테마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본점을 포함한 8개 점포가 나서 인근 전통시장 1개씩을 지원해오고 있다.이를 위해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각 시장의 이름을 새긴 비닐 쇼핑백, 장바구니, 핸드 카트 등 각종 디자인용품을 제작·지원했으며 각 시장에 맞는 맞춤형 이벤트를 개발해 집객을 유도했다.  또한 롯데백화점만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현장 맞춤교육도 진행했다.또한 전통시장 상인 자녀를 대상으로 희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동시에 최근에는 전통시장의 인기맛집을 백화점에 초청하는 행사들도 연이어 진행하여 매출 확보 및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