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부여당, 세월호 노란 깃발에도 꿈쩍 안해”
“與, 청와대만 지키고 국민안전 안 지키겠다는 것…헌법정신 위배”
2014-07-17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7일 전날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한 여야 지도부 협상이 끝내 ‘불발’된 것과 관련, “국회에 걸린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는 노란 깃발에도 꿈쩍 않는 사람들이 바로 새누리당과 청와대”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7·30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에 맞춰 서울 동작을(乙) 기동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밤새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청와대만 지키고 국민 안전은 지키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다”며 “국민 안전은 헌법 정신이고,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헌법 정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임무 부여는 법 체계를 흔들지 않고 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한 뒤, “오늘이라도 합의해서 본회의를 열고 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기동민 후보의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를 포함, 친이(親李)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후보들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들로 4대강 사업 예산 날치기의 주역들”이라며 공세를 폈다.특히 새누리당의 나 후보가 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다는 전력을 언급, “대변인 시절 4대강 예산을 삭감할 것이 없고, 검증특위 가동에도 계속 반대한 사람”이라며 “주한 일본대사관 자위대 행사에 참석해 대체 이 사람이 대한민국 의원인지 의심케 했다”고 맹비난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은 국정조사 대상이며 국정조사 대상자들에게 공천을 준 것이 바로 새누리당”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