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디자인학부생,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2015-07-17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대는 디자인학부 김은비·원문희·남여정 학생팀이 독일 '201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작품이 '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Honourable mention'은 특별히 훌륭하게 처리된 디자인 작품에 대해 수여되고, 탁월한 세부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레드닷은 IDEA(미국), IF(독일)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로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5000여 작품이 출품됐다.인천대 디자인학부 학생팀은 'HUG-BE'라는 제목의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을 위해 엄마가 안아주는 마음으로 제작된 응급키트의 제품디자인을 출품했다.'HUG-BE'는 HUG BEBE(허그 베베)의 약자로 '아기를 안아준다'는 의미이다.학생들은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이 높은 일교차로 태어 난지 24시간 안에 사망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한다면 사망률을 7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번 작품을 디자인하게 됐다.학생들이 디자인한 HUG-BE 제품은 키트를 열게 되면 먼저 가까운 병원으로 응급환자 신호가 자동으로 전달되고, 그동안 보호자는 키트 겉면에 부착돼 있는 스티커형 체온계를 떼어 아기의 몸에 부착해 온도에 따른 색 변화를 보고, 박스에 그려진 픽토그램 순서대로 아이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특히 이 키트는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보호자도 응급상황에서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용하게 디자인했다.김은비 학생은“1학기 디자인 수업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큰 도움이 됐다”며“하반기 예정된 IF 등 세계 디자인 대회에도 작품을 출품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