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기준금리는 금통위 결정 사항’ 재차 강조

2015-07-18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 사항이라는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시중 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앞서 기준금리가 금통위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지금도 그런 생각을 그대로 갖고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전날 최경환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이 총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 부진에 대해 “예전에는 장마나 가뭄이오면 농업생산이나 물가 영향을 걱정했는데 요즘은 소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총재는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 전망과) 큰 차이가 없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2분기 소비 부진 영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전망치 또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성장의 내역을 보면 소비가 좋지 않아 순수출 기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