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만에 수습된 세월호 실종자…조리사로 추정

인천시민 실종자 17명 중 마지막…‘정밀검사 할 것’

2014-07-18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인천시는 18일 오전 6시20분경 침몰한 세월호 식당칸에서 발견됐던 실종자 시신이 세월호 조시라 이모(56·여)씨로 추정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 씨의 소지품을 살펴 본 결과 그의 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인천시민 36명 중 17명의 실종자 중 마지막으로 발견된 실종자다.

인천시는 DNA나 치아검사 등 최종적으로 신원을 파악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 씨가 차고있던 귀고리, 열쇠 뭉치 등으로 미루어보아 이 씨의 시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 씨의 시신이라는 추정에 그의 딸은 이날 오전 진도로 출발했고 인천시는 신원이 확인되면 시신 운구와 장례절차를 유족과 논의할 계획이다.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결과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16 세월호 침몰 당시 다른 남자 조리사와 함께 다쳐 쓰러졌지만 다른 선박직 선원들은 넘어진 이 씨와 남자 조리사를 외면한 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같이 넘어졌다고 알려진 남자 조리사는 지난 6일 시신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