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 등 165개 식품군 '나트륨' 줄여

식약처·식품업계, 나트륨 줄이기 운동 확산

2015-07-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부터 실시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통해 165개 가공식품군에서 평균 21.0%의 나트륨이 줄었다고 18일 밝혔다.식품군별로는 라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16개), 김치류(9개), 치즈류(9개) 순이었다. 나트륨 함량 감소는 라면류가 평균 19%였으며, 장류(10.3%), 김치류(19.2%), 치즈류(32.5%) 등이었다.업체별로는 오뚜기(46개), 농심(27개), 대상(15개) 등 대기업 중심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동참했다.‘면사랑 평양물냉면’이 나트륨을 59.2% 줄였고, ‘좋은 상품 어린이 치즈’(47.1%) ‘토종 원초 귀한 김’(45.5%) ‘어린이치즈 앙팡’(45.1%) 등도 절반에 가깝게 나트륨을 뺐다.‘신라면’(9.6%) ‘얼큰한 너구리’(13.3%) ‘왕뚜껑’(29.2%) 등 인기 라면 제품들도 나트륨이 감소했다.외식과 급식분야에서도 가공식품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참여로 나트륨이 줄어든 메뉴와 급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외식의 경우 지난해 식약처가 자체 개발한 ‘나트륨 줄인 메뉴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8개 업체 18개 메뉴에서 나트륨이 12% 줄었으며, 올해에는 도시락 등 7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12개 급식업체도 지난 4월부터  한끼당 나트륨 함량 1300mg를 목표 등으로 하는 ‘건강삼삼급식소’ 지정·운영 사업을 시범운영 중이다.식약처는 나트륨 저감화 기술 및 정책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기술 개발 및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