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인사 13명 세월호 단식농성 추가 참여

“유가족의 마음으로…수사권·기소권 보장된 특별법 만들라”

2015-07-18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본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5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시민사회 인사들도 18일 단식농성에 합류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으로, 국민의 힘으로 4.16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가족 곁에서 동조단식에 돌입한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속히 만들라”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시민·노동·종교계 인사 13명이 동조 단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이 사무처장은 “유가족들이 참사 100일이 되도록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애끓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성역 없는 조사가 가능한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가족들이 시작한 단식농성에 동참한다”고 주장했다.신 위원장은 “국민, 노동자,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조 단식을 하게됐다”며 “유가족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노동계도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세월호 참사 94일째인 이날 세월호 조리사로 추정되는 1구의 여성 실종자가 추가 발견됐다.또한 여야 세월호 특별법 TF팀은 수사권 부여 등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핵심 쟁점에 논의를 중단한다고 17일 오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