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 참사·인사실패’ 부각…7·30 재보선 주말 표심공략

‘공천 후유증’ 악재 분위기 반전…與 ‘지역일꾼론’에 제동
‘세월호 특별법 범국민대회’ 참여독려…수도권 지원 총력

2015-07-19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19일 공천 후유증 등이 부각되며 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와 ‘인사실패’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이는 선명한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선거 초반 분위기가 유리하게 돌아가는 새누리당에 맞서 현 정권의 실정이 세월호 참사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제동을 걸겠다느 의도로 풀이된다.당 지도부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새정치연합은 이러한 실정론을 토대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여당을 상대로 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재·보선 총력전 태세로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심판론’, ‘견제론’ 등으로 흩어져 있는 재·보선 기조를 명확히 밝히는 한편, 그동안 당이 구상해 온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의 밑그림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지리적으로는 이번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당의 온 힘을 쏟아 부어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저지하는 데 사력을 다할 태세다.두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에 당 소속 의원, 수도권 지역구 재·보선 출마자들과 함께 수원역에 집결해 가칭 ‘재·보선 필승전진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또한 21일에는 수원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서울 동작을과 수원 지역구 세 곳, 평택, 김포 등 수도권 선거를 현장 지휘할 천막 상황실을 설치해 재·보선 대응 태세를 한 단계 높인다.두 공동대표는 이 상황실을 ‘베이스캠프’ 삼아 숙식도 해가며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