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청라 도서관 3곳 개관 지연
2015-07-2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 3곳이 오는 8∼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개관 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다.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영종·청라 지역 개발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청라도시1·2 도서관, 하늘도시1·2 도서관을 기부채납 받을 예정이다.이중 청라도시1·2, 하늘도시2 도서관은 오는 10월 이전 준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LH는 도서관 개관에 필요한 도서관 서가, 무선통신시스템은 설치하지 않고 도서관 건물만 기부채납할 계획이어서 실제 개관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LH는 지방자치단체의 부당한 기반시설 요구를 전부 수용할 필요가 없다는 2010년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이유로 건물만 기부채납 한다는 입장이다.시는 그러나 LH가 영종·청라 사업 시행사이기 때문에 기반시설 확충은 의무적인 사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서가와 무선통신시스템을 갖추는 데는 도서관당 15억원씩 총 45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시의 한 관계자는 "도서관 준공 전까지 LH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벌여 도서관을 제때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 올해 추가경정 예산 때 45억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