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남은 7·30 재보선…여야 지도부 총력전

與 '보수혁신·지역일꾼론' vs 野 '정권 견제·심판론'

2014-07-20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7·30 재보궐 선거가 10일 남은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첫 휴일을 맞아 유권자들을 찾아 나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이번 휴일은 25~26일 사전투표 전의 마지막 휴일로 여야는 한 주간 선거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여야 지도부는 총 15석 중 5석이 집중된 전략적 요충지 서울·경기권에 지원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의 공약발표장에 참석하고 잇따라 서울 사당시장, 수원역 로데오거리·역전시장, 수원 팔달구 매산시장을 찾아 동작을 지역의 나 후보와 수원병·팔달 지역의 김용남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이같은 새누리당의 총공세에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같은 날 오후 수원역에서 당의 수도권 후보 등이 참석해 ‘필승전진 결의대회’를 열어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총 15석 중 4석을 차지해 과반의석 확보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원래 본인들이 차지했던 5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바 있다.이에 여야는 목표달성을 위한 차별화 된 선거 전략을 택했다.6·4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일하겠다”고 외쳤던 새누리당은 이번에는 김 대표를 필두로 한 ‘보수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지역 일꾼론’을 부각하고 있다.또한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원병·팔달 지역의 손학규, 김포 지역의 김두관 후보 등을 정치 철새라고 말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대선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광주 광산을 지역 권은희 후보에 집중 공격을 퍼부어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세월호 참사 대책 미비와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들의 인간성 부족으로 인한 낙마 등을 집중 부각하며 ‘정권 견제론’과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이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의 ‘쌀시장 개방’ 등을 추가해 이번 선거를 공략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여 전선을 분명히 하고 공세 수위도 높일 계획이다.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1일 수원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 후 현지에 천막 상황실을 설치하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숙식을 하며 후보자들에 대한 총력지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