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 사랑의 삼계탕 후원 화제
안양4동 강정원 씨, 18일 저소득주민 대상 150인분 삼계탕 기탁
2014-07-20 임민일 기자
[매일일보] 초복 날이던 지난 18일 안양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흐뭇한 행사가 있었다.안양4동 중앙시장에서 인삼상점을 경영하는 강정원 대표(60세)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제공해달라며 삼계탕용 닭과 삼게탕 재료 150인분(백만원 상당)을 안양4동에 기탁했다.안양4동 새마을부녀회는 강 대표가 기탁한 재료로 18일 국민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5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찬자리를 마련했다.(사진 첨부)한 부녀회원은 따뜻한 성원을 보내준데 대해 모두들 감사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강 씨의 이날 후원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매년 초복 때가 되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삼계탕 재료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이 없었다.이와 같은 선행은 같은 안양4동 출신으로 전재산을 장학금을 기탁했던 이복희 할머니와 함께 주변에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특히 14년 후원이 이뤄지는 동안 최근에서야 강 씨임이 밝혀졌을 정도로 강 씨는 그동안 밝히기를 꺼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정호 안양4동장은 어느 곳 보다 온정이 가득한 한 끼의 식사였다며, 이와 같은 온정이 다른 지역에도 많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