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숙식투쟁…세월호法·재보선 ‘투트랙’

국회·수원 선거현장에서 숙식 결정 “세월호법, 朴대통령 결단해야”

2015-07-20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0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와 7·30재보궐선거 총력 지원을 위해 국회·수원 선거현장에서 숙식하기로 결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간 이견으로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불발된 데 대해 “여권이 세월호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했다.박근혜 대통령을 향해도 “이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씀할 수는 없다”고 거듭 촉구했다.이어 열흘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과 관련, 두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해야 한다는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7·30 선거를 통해서 집권세력에게 국민이 강력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한다”며 ‘세월호심판론’을 주장했다.두 대표는 “7·30 재보선에서 불행하게도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되고 4·16 세월호 참사 이전의 과거로 퇴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면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7월 재보선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내일부터 수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를 거점으로 당의 총력을 모아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수원을 전진기지 삼아 전국을 향해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한길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선 “당 차원서 논의된 바가 없다”며 현 단계에서 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추진은 물론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