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처음부터 세월호법 처리 의지 없었나”
김한길 “‘권은희 죽이기’ 與공세 도 넘어…선관위 적법판정”
2015-07-21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21일 국회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세월호특별법을 통과시킬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이날 7·30 보궐선거지역인 수원 영통구 현장선거상황실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무책임한 정부 여당 탓에 100일 가까운 시간동안 진상조사의 시작도 제대로 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안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간을 이젠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의 힘으로 견제하고 국민의 뜻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성역 없는 진실규명을 하고자 하는 새정치연합과 진실을 은폐하려는 새누리당과의 대결”이라며 “만에 하나 새누리당이 다시 기회를 얻으면 다시 오만에 빠진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변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나서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 참석, 정부여당을 향해 “도대체 왜 진실을 두려워 하나. 청와대의 무능과 무책임이 더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의 김기춘 비서실장을 지키기 위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관철을 위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오늘부터 저와 안철수 대표는 국회와 선거지역 현장에서 숙식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김 대표는 남편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받고 있는 권은희 광주 광산을(乙) 재보선 후보자에 대해 여당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권은희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김 대표는 “선관위가 적법한 재산신고라고 하는데도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만약 권 후보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진즉에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권 후보의 양심과 정의를 신뢰하는 전국 15개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표로써 권 후보를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