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로, 지역 상인회가 맡는다
성남 수정구·6개 상인회 도로입양사업 협약
2015-07-23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시는 부족한 행정력을 대신해 일반 단체나 기관이 자발적으로 도로 관리를 맡는 ‘도로 입양 사업’에 앞으로 성남시 상인회가 관리한다.성남시 수정구는 7월 22일 오전 11시 수정구청 소회의실에서 중앙·현대·장터길·시범길·수진1동·신흥 시장 등 6개 상인회와 ‘도로 입양 협약식’을 했다.협약에 따라 6개 상인회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3년 6개월간 구간별 1~ 1.2㎞씩 맡은 도로의 쓰레기 치우기, 불법 광고물 수거, 관리 등 월 1회 이상 자율 정화 활동을 한다.상인회별로 ▲중앙시장 상인회(회장 신인섭. 36명)는 수정로 곽생로∼중앙시장∼낙원스카이뷰 1.2㎞ 구간 ▲현대시장 상인회(회장 이석준. 43명)는 수정로 곽생로∼현대시장∼낙원스카이뷰 1.2㎞ 구간 ▲장터길 상인회(회장 심종섭. 62명)는 수정북로 현대시장 고려정육점∼둥근안경 1.0㎞ 구간 ▲시범길 상인회(회장 박영신. 30명)는 수정북로 대생빌딩∼옛 시청 1.0㎞ 구간 ▲수진1동 상인회(회장 변용섭. 74명)는 수정남로벤처빌딩∼SR프라자 1.0㎞ 구간 ▲신흥시장 상인회(회장 김준태. 49명)는 수정남로 신흥시장~공원로 입구와 수정로 태평4동 농협~꽃집 일부 1.0㎞ 구간을 각각 도로 입양했다.구는 도로입양 상인회에빗자루·쓰레기 수거 봉투·집게 등 청소장비를 지급하고 재해보장 보험을 지원한다.또, 도로 구간별 상인회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고 희망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실적 확인서를 발급한다.수정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홍보를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도로입양사업을 확대하고, 깔끔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